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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집밥] 칼칼한 대구 무조림 만들기

by 킴이모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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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2 스페인 편을 보고 나서 집에 있는 냉동 대구로 생선조림을 해 봤다. 코스트코 냉동 대구살로 대구 스테이크나 생선전은 해 먹어 봤지만 여태까지 생선조림을 할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역시 백종원 선생님! 한국에서 즐겨 먹던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미국에 온 뒤로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생선조림이 그리울 때마다 해 먹기에 좋은 대구조림 조리법을 기록해 본다. 국물을 조릴 정도의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요리 초보자인 나도 만들기에 손쉬운 레시피다.

재료 및 양념장

코스트코 냉동 대구살 2팩

한국산 무

다진 마늘 1 큰 술

고추장 1 큰 술

설탕 1 큰 술

꿀 2 큰 술

간장 4 큰 술

미림 2 큰 술

굵은 고춧가루 4 큰 술

파 송송 (대파면 더 좋음)

*칼칼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고추 1개 송송*

코스트코 냉동 대구 2 팩과 한국무 - 무 두께는 생선 두께와 비슷하게 썰기

하루 전날 냉장고로 옮겨놓아 해동을 한 냉동 대구 2 팩과 한국산 무를 준비하는데 무의 두께는 조림하는 생선의 두께와 비슷하게 썰어준다. 집 근처에 한국마트는 없어도 렌치 99라는 중국 마트가 있는데 거기서 Product of Korea인 Korean Radish를 팔아서 구매했다. 간혹 Safeway나 Nugget Markets과 같은 미국 마트에서 Daikon 다이콘을 파는데  껍질이 두꺼운 건지 아무리 벗겨내도 식감이 부드럽지 않아 무만큼은 꼭 한국무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다진 마늘 1 큰 술 / 고추장 1 큰 술 / 설탕 1 큰 술
꿀 2 큰 술 / 간장 4 큰 술 / 미림 2 큰 술 / 굵은 고춧가루 4 큰 술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서 밥숟가락 겸 시리얼 먹을 때 사용하는 숟가락을 1 큰 술로 잡았다. 사용되는 숟가락 수를 줄여 설거지를 조금이라도 덜 하고자 고심해서 양념장을 만드는데, 다진 마늘 1 큰 술, 고추장 1 큰 술, 설탕 1 큰 술, 꿀 2 큰 술, 간장 4 큰 술, 미림 2 큰 술, 굵은 고춧가루 4 큰 술을 차례대로 넣어준다. 

준비된 냄비에 무를 제일 먼저 밑에 깔고 그 위에 대구살을 올린 다음 양념장을 부어준다. 양념장 그릇에 묻은 양념을 아낌없이 넣고자 그 그릇에 물을 넣어 잘 섞어준 뒤 냄비에 부어준다. 무가 반 이상 잠길 만큼 물을 부어주고 파와 고추가 있다면 함께 썰어 넣어준 후 끓이면 된다. 무를 많이 넣어 생선이 물에 잠기지 않는다면 양념을 생선에 끼얹어가며 강불에 15분 정도 끓인다. 간을 보고 약간 싱겁다면 소금 간을 더해주자. 그다음 중불로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준다. 개인적으로 중불에서 20분 정도 끓이다가 약불로 10분 정도 더 끓이니 원하는 자작함이 나왔다.

먹을 만큼 접시에 덜고 갓 지은 흰쌀밥이나 현미밥과 함께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살도 부드럽고 비리지 않은 대구 무조림은 손질된 살이라 생선 가시 바를 필요도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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