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을 갖고 이력서를 계속 지원하다 보면 평균적으로 빠르면 3개월 오래 걸리면 6개월 조금 넘었을 때 첫 인터뷰 연락이 와. 나는 면접을 한국어든 영어든 잘 못 보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운이 좋아서 주정부 공무원이 되었어. 솔직히 이야기하면 높게 받은 시험점수 대비 그렇지 못한 면접 실력에도 취업이 된 건 이전에 같이 일했던 상사들이 Reference Call을 정말 잘해줬기 때문이라 생각해. 미미한 면접 실력이지만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팁을 공유해.
1. 인터뷰 시 사용하면 좋은 단어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무원이라면 갖춰야 할 Competencies, 즉 역량이 CalHR에 적혀있는데 여기에 들어가서 Core Model 밑에 Core를 눌러. 그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역량별 설명에 쓰인 표현 및 핵심 단어를 사용해 줘.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무직 인터뷰를 볼 때마다 한 가지 공통된 점은 면접관들이 내가 말한 것을 최대한 그대로 받아 적어. 그래서 나는 답변이 끝났는데 면접관들이 받아 적는 시간이 필요해서 기다렸다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고는 해. 이는 점수를 매길 때 참고하기 위해서인데 여기에 적힌 표현 및 핵심 단어를 사용하면 기업이 추구하고 정의하는 역량을 내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갖추고 있는지 보여주기에 좋아.
지원한 포지션 포스팅에 첨부된 Duty Statements를 참고하고 지원하는 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Mission Statement 또는 Vision Statement도 참고하여 예상 질문 및 인터뷰 대본 작성했는데, 이는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내가 그 부서와 그 포지션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야.
2. 고객 서비스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항상 준비하기
어느 기관이든 내부 및 외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 관련되어 있어서 고객서비스는 공통된 질문으로 많이 나와.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좋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는 무엇인지 설명하기, 훌륭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경험 말하기, 고객서비스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설명하기와 같은 질문이었어.
Customer Service의 경우 상세한 예시를 들어주면 좋은데, 주제 문장을 말하고 실제 있었던 내 경험의 예시를 들어준 후, 이런 이유에서 나는 주제 문장이 고객서비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를 짓는 거야. 경험을 예시로 들 때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데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줘. 질문마다 원하는 핵심을 말하고 그 핵심에 해당하는 경험 예시를 주고 마무리 멘트하는 것에 중심을 둬서 연습하면 도움이 돼. 쓰기 과제물이 있는 경우 쓰기 주제가 인터뷰 질문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도 참고해서 준비해 둬.
3. 면접 후기
서너 차례 인터뷰를 보았는데 그때마다 공통되었던 점과 후기를 공유할게.
- 면접지원자 수: 한 인터뷰마다 한 명의 지원자만 면접을 봄.
- 면접관: 면접관 수는 평균 2~3명으로 같이 일하게 될 직속 상사나 같은 부서의 다른 팀 매니저가 인터뷰에 면접관으로 참여함. 이분들이 돌아가면서 질문을 하는데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본인들이 내가 뭐라고 말하는지 최대한 정확하게 적어야 해서 그것에 집중하느라 반응이 없거나 침묵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을 해줘. 진짜 받아쓰기하는 것처럼 면접자가 말하는 걸 최대한 다 적으려고 해서 중간에 침묵이 있는 건 당연하니까 당황하거나 더 긴장하지 말고 그 시간 동안 얼른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면 돼.
- 면접질문지: 면접을 보러 면접실에 들어가면 면접 질문지를 주거나 영상면접인 경우 면접질문지를 공유된 화면에 띄워줘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 볼 시간을 5분 정도 줘. 면접 질문은 5~6개 정도 예상하면 돼. 최대 8개까지 물어보는 경우도 들어봤어.
- 면접 시간: 이건 본인 하기 나름인 것 같아. 영상면접인 경우 1시간 기간을 두고 면접자를 받고 대면 면접인 경우 30분 정도 기간을 두고 면접자를 받았어. 이것도 부서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면접 시간을 꽉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버려!
- 면접 의상: 한국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것 같아. 면접관 의상이 캐주얼할 때도 있어. 딱 정해진 건 없지만 그래도 Formal 하게 갖춰 입으면 좋지. 하지만, 면접을 위해서 정장을 구입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면 구글에 Business casual을 검색해서 참고해서 기존에 갖고 있던 블라우스나 셔츠로 잘 코디해 봐.
- 면접 분위기: 면접관들이 내가 말한 걸 받아 적을 때는 너무 적막해서 숨 막히는데 그래도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는 항상 좋아. 면접관들이 긴장을 풀어주려고 먼저 웃어준다거나 '네가 긴장되는 거 알고 그게 너무나도 당연한 거 아니까 걱정 말고 편히 말해'라며 분위기를 풀어줘.
4. 참고하면 좋은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참고하면 좋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CA State Workers를 공유해. 나처럼 실제로 주정부 공무직을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과 지원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곳으로 참고하기에 좋아. 인터뷰 질문과 쓰기 과제 팁은 물론, 사내 분위기 및 일하는 환경 정보도 공유하는 소셜 게시판이야. 댓글을 단 사람이 진짜 주정부 공무원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지만 유용한 답글을 참고하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거야.
인터뷰 준비 잘하고 행운을 빌어! 다음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무원 혜택인 CalPERS를 설명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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